그날 객석에는 다섯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. 그중 셋은 노래가 끝나기 전에 나갔습니다.
장만석은 끝까지 다 불렀습니다. 텅 빈 자리에 인사까지 하고 내려왔습니다.
받은 돈은 이만 원. 국밥 한 그릇을 먹고 역으로 걸어갔습니다.
플랫폼에는 아무도 없었고, 막차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.
손님 없는 무대에서 노래를 끝내고, 그는 막차를 기다립니다.
막차는 떠나가고 플랫폼엔 나 혼자
스무 해 부른 노래 아직도 무명이라
검은 양복 구겨진 채 기타만 껴안고
오늘도 텅 빈 객석에 인사를 하고 왔네
막차야 막차야 나를 데려가다오
어머니 계신 그곳 고향역 지나서
언젠가 이 노래가 누군가의 눈물이 되면
그때는 웃으면서 돌아가리라
사장님 미안하다 손님이 없어서
받은 돈 이만 원에 국밥 한 그릇 먹고
차창에 기댄 얼굴 낯설게 늙어가도
목소리 하나만은 아직 살아 있더라
막차야 막차야 나를 데려가다오
어머니 계신 그곳 고향역 지나서
언젠가 이 노래가 누군가의 눈물이 되면
그때는 웃으면서 돌아가리라
막차야 막차야 조금만 기다려다오
내 노래 끝나면 나도 따라가리라
그날 객석에는 다섯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. 그중 셋은 노래가 끝나기 전에 나갔습니다.
장만석은 끝까지 다 불렀습니다. 텅 빈 자리에 인사까지 하고 내려왔습니다.
받은 돈은 이만 원. 국밥 한 그릇을 먹고 역으로 걸어갔습니다.
플랫폼에는 아무도 없었고, 막차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.